경북도가 네덜란드 정부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농업 대전환 위원 등 네덜란드 연수단은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 귀도 랜드히어(Guido Landheer)와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경북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 지사는 방문취지와 경북 농정대전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스마트 원예, 수출, 농식품, 종자산업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미래 농업분야에서 도와 네덜란드가 긴밀히 협력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은 경북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한국의 강점인 IT분야를 활용한 첨단농업으로의 혁신계획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경북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고령화·기후변화·국제정세에 따른 농식품 시장 불안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 지사는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된 지금이 첨단농업으로의 대전환 적기이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네덜란드 스마트 농업을 본받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농업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수단은 세계원예센터(WHC·World Horti Center)를 방문해 퍽 반 호스테인(Puck van Hosteijn) CEO와 경북도-경북대학교-세계원예센터-린즈교육그룹 간 상호업무협약서(MOU)를 교환하고 협약내용에 대한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원예센터는 네덜란드 주요 스마트 팜 단지인 남홀란드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8년 3월 문을 연 후 스마트 농업 관련 비즈니스·교육·연구 등을 선도하는 기관이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4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비대면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한국 WHC의 설립과 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WHC의 협력, 시설원예기술 교육 및 전문요원양성, 스마트 농업기술의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교류 등이 담겨 있다. 만남 자리에서는 이 지사와 WHC CEO는 업무협약서를 상호 교환하고 협약내용 실현을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의 목적은 스마트 농업기술을 경북에 맞게 현지화하고, 인재육성을 통해 스마트 농업 경쟁력을 한층 더 키워 나기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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