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26일, 껍질 째 씨 없이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인 루비스위트와 골드스위트의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켓과 같이 식감이 아삭하며 씨가 없고 껍질 째 바로 먹을 수 있는 포도다. 노지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켓 품종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수확기가 늦다. 그러나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이고 착색이 잘되며 당도가 높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녹황색 포도 품종인 골드스위트는 수확기가 9월 중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2주 정도 빠르며 사과처럼 청량한 식감과 아카시아향과 비슷한 향기로 젊은 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도 신품종이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품종 각각의 특성에 맞는 현장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농기원은 루비스위트와 골드스위트 품종의 무핵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방법에 대해 상주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2년간 시험했다. 루비스위트 품종은 과실의 색이 붉게 골고루 잘 물들어야 고품질 생산이 가능해 화수정형을 4cm로 하고 과실 무게를 송이 당 50립 정도로 알 솎기해 500~600g으로 조절하고 투명 봉지 등을 이용해 착색이 잘 되도록 했다. 골드스위트 품종도 루비스위트 품종처럼 화수 및 송이 다듬기를 하고 투명 봉지와 흰색 봉지를 이용해 골드 빛이 나도록 재배해 당도를 높이고 향이 좋은 과실로 생산했다. 농기원은 무핵과실 생산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 등 자세한 재배 기술은 연말에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두 품종에 이어 식감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은 포도알이 큰 적색 품종 레드클라렛과 캔디클라렛, 농가의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생력형 품종 해피그린, 와인용 품종 코코씨들리스 등도 개발했으며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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