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료기관 내에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강간·강제추행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사진>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의료기관 내 강력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건수는 1658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이 363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352건), 부산 (137건), 인천(116건) 등의 순이며, 대구는 113건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았다. 경북은 49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대구는 2017년 15건, 2018년 29건, 2019년 23건, 2020년 23건, 2021년 23건 발생했으며, 경북은 2017년 10건, 2018년 7건, 2019년 14건, 2020년 10건, 2021년 8건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의료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며 매 순간 촌각을 다투는 곳”이라며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이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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