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해양치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27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경북해양치유산업육성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울진에 건립중인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과 조성 이후 활성화 방안 등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계절 해양치유 콘텐츠 발굴 △해양치유서비스 기반 조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도는 해수욕, 온천욕, 산림욕 등 전국 유일의 삼욕이 가능한 울진의 해양치유센터 조성과 운영방안에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의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해양치유는 바닷바람, 파도소리, 바닷물, 갯벌, 백사장, 해양생물 등 바다 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독일·프랑스 등 서구권에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찍부터 활성화 돼 왔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경북 울진을 비롯해 완도·태안·고성에 권역별 해양치유시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난해12월에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는 등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울진 해양치유센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3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4만2408㎡의 부지에 연면적 661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치유센터, R&D플랫폼, 자연치유 공간 등이 들어선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치유산업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연안·어촌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6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자연생태섬인 울릉도와 연계해 경북의 해양치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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