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경북대 측에 제안한 경북대병원 이전방침을 두고 대구 중구의회가 존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중구의회는 29일 정례회를 열고 경북대병원을 사수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김동현 구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구의원 전원이 공동발의로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대병원 이전 추진에 앞서 중구와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상생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경북대병원 현 위치 존치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구정의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대병원 삼덕동 부지는 대구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우리 근대 병원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원형이 잘 보존돼 2003년 대구시 사적 제443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좁은 부지로 인한 주차공간 협소, 본관·병동·외래진료동, 접수동·응급실이 다닥다닥 붙은 건물구조, 낡고 노후된 건물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 시장의 이전 제안으로 현재 경북대병원은 이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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