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대학교,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하자 청년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상담소’는 학업, 취업, 학교·직장생활, 대인관계 등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의 우울감과 외로움을 완화하고,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자 경북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동양대, 경북도립대, 가톨릭상지대를 시작으로 지역 대학교와 사업장 등 11곳을 대상으로 이달 26일까지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 위험군이 30대는 24.2%, 20대는 14.3%에 이르고 자살 생각률이 30대는 18.8%, 20대는 14.8%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서는 10~30대의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경북도는 이같은 청년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근로자를 발굴하고 사후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청년고민상담소는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마련 된 홍보관 △자신의 정신건강(우울, 스트레스, 불안, 자살 등)을 살펴보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민상담관 △정신건강 OX퀴즈와 인식도 조사, 고민을 작성할 수 있는 정신건강 체험관 △스트레스 지수 측정 및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관 △커피·음료를 마시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통관 등으로 운영된다. 또 올해 도가 외로움대책사업으로 중점 추진하는 대화기부 운동을 안내하고 청년 대화 기부자와 요청자도 접수한다. 경북도는 청년고민상담소를 이용한 대학생들이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을 받다보니 대학교 생활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상담소 이용 시간이 즐거웠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내 적성에 맞는 지 등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었는데 얘기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는 등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2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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