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8000가구가 넘어서며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심각해진 까닭은 대구시의 잘못된 주택 공급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박소영 시의원(동구2)이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8월 말 기준 8301가구에 달한 것은 지난 몇년간 과열된 주택시장의 과잉공급을 관망해온 대구시의 주택정책에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심각하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달 말 중구·동구·남구·수성구·달서구 등 5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중앙정부에서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미분양이 급증한 것은 2018년부터 4년간 12만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고, 2024년까지 총 9만3000가구의 신규 물량이 쏟아지는 과잉공급에 따른 예견된 결과”라며 “미분양 주택 문제는 주택시장과 부동산 문제를 넘어 건설산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미분양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주택시장이 과열됐는데도 법적 요건만 갖추면 주택사업을 승인해준 대구시 정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의원은 “민선 8기 대구시가 사안의 중요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미분양 해소와 주택공급 물량 조절에 적극 개입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주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