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베트남에서 갈색양송이버섯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지난 9일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품종보호출원은 현지에서 무단복제하면 수출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최근 진행됐다. 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갈색양송이버섯 ‘단석1호’는 고유의 향기가 있어 외국에서 선호되는 품종이다.  흰색양송이버섯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11% 높아 항산화성이 우수하고 저장기간은 10일 정도 더 길다. 표면이 단단해 해운 수송과 현지 유통에 적합하고 식감도 우수하다. 농기원은 단석1호를 경주를 중심으로 보급하고 ‘초코송이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해 최근 연간 200∼300kg 정도를 베트남에 시범 수출했다. 베트남은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급 농산물인 버섯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지만 양송이버섯을 비롯한 대부분의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느타리버섯은 100g당 420∼550원, 양송이버섯류는 2100∼2900원 정도로 양송이버섯이 느타리버섯 보다 5배, 갈색양송이버섯은 백색양송이버섯 보다 40% 정도 더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베트남에서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 갈색양송이의 안정적인 수출시장 보호와 품종 로열티 확보, 재배기술 이전으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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