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의 재선 이후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은 경북도가 정권교체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각종 숙원사업과 현안문제 해결이 하나씩 가시화하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국가의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은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경북도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이 사업을 윤석열 후보에게 끈질기게 건의했고, 지난 4월 11일 윤 ‘당선인’은 현장을 찾아 건설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가 최종 반영됐다.
국토부가 이 사업 실시 설계비를 예산에 최초로 반영하면서 민선 8기 이내 착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내륙고속철도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19년 경북도의 건의에 따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서울~문경 구간으로 건설 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와 김천~거제 구간으로 건설될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북 서부권의 철도교통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재개되고 탈원전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원자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의 동해안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4년간 탈원전 정책에 따른 피해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까지 벼르고 있던 경북도는 대선 과정에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국민의힘은 이를 공약으로 채택했고 윤 정부가 건설 재개를 확정했다.
나아가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원자력 친화적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절반과 한국수력원자력을 품고 있는 경북이 큰 호재를 맞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기회를 살려 동해안 일대를 원자력과 수소 중심의 세계적 청정에너지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이라고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주에 SMR특화단지, 울진에 원자력기반 수소생산 실증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신청했다.
태풍 ‘힌남노’로 역대급 피해를 본 포항과 경주 지역 복구에는 이철우 지사의 ‘현장 행정’이 주목을 받았다.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매일 피해 현장을 찾았던 이 지사는 민관군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라는 지시와 함께 ‘현장지원본부’를 열어 실국장을 모두 출동시켰다.
특히 포항 현장에 대용량방사포를 신속하게 투입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인명구조와 포스코 침수 피해 최소화를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강력 건의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성과를 이끌어낸 데 이어 산업위기 선제대응특별지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대안을 찾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자세”라며 “정부와 민선8기 경북도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출발했는데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 경북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