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또 다른 교수 채용비리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악과 교수 채용 비리에 이어 음악학과와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등에서도 채용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비례) 의원은 13일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와 강원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악학과를 제외하고 음악학과와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등에서도 채용 비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음악학과의 채용비리에 대한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 자료를 달라”며 “국어국문과와 사학과에서 채용 비리를 제보를 한 교수들이 오히려 징계를 받아 억울한 부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왜 이런 식의 결과가 초래됐는지 이유를 말해 달라”며 “국립대에서 채용의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10년이 반복된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강 의원은 “사퇴한 정 후보자 입시의혹이 문제가 됐었다”며 “경북대는 이 부분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해놓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진행된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홍원화 총장은 “의혹이 제기된 학과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며 “대학에 태스크포스를 만드는 등 국립대 채용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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