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공업고등학교 교사들의 수업태만 및 시험 답안 유출 등의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3일 대구교육청에서 진행된 대구·경북·강원도교육청의 국정감사에서 “영남공고의 교사 수업태만, 갑질, 답 유출 등에 대한 감사가 9개월이 다 됐지만 아직도 감사가 진행 중이다”고 꼬집었다. 지난 3월 감사원에는 집단진정서가 접수됐다. 진정서에는 영남공고 이사진과 교장, 몇몇 교사들이 △수업 불이행 및 학습권 침해 △학교 폭력 △시험 답안 유출 △수행평가 성적 조작 △기간제 교사 등에 대한 갑질 및 기간제 여교사 성희롱 △근무 태만 및 허위 출장 △근무지 무단이탈 △교사의 교내 흡연 △교사에 대한 강압적인 사과 강요 △폭언 등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상습적으로 자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사들은 이런 위법 행위를 바로잡으려고 감사원 감사에 앞서 지난 3월 4일 대구교육청 감사관에 감사의뢰를 요청했다. 당시 감사과정에서 ‘공익제보자 비밀 준수 의무 불이행 및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감사는 곧 마무리 될거고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로 다시 새로운 교장 등이 부임했다. 감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엄중조치 하겠다”며 “이 학교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동안 쌓였던 관행 등이 한번에 개선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던 거 같다. 많이 개편됐지만 완전히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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