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기상(서울 금천구) 의원은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오염 문제 및 이철우 지사의 해결 의지를 질타했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는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고 방류하는 등 환경 관련법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어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여년 동안 석포제련소는 환경부와 지자체로부터 90여 차례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 의원은 “석포제련소는 인근 주민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석포제련소로 인해 주민 건강 및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포제련소는 2018년과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됐고 올해 환경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경북도는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경북도는 봉화군을 지속가능한 전원 녹색생활단지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며 “환경을 생각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석포제련소에 대한 문제를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철우 지사에게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어 본 적이 있냐?”고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2018년과 2019년 2차례 현지에서, 지난해 2차례 주민들이 도에 찾아왔었다”며 “그러나 도에 찾아 온 주민들은 석포제련소에 대해 제재를 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석포제련소는 근본적으로 타 지역이나 바닷가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회사 등이 상의해 적당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도는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주민 생계 해결 방안 등을 찾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낙동강 환경오염의 주범인 영풍 석포제련소의 만행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월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련과정에서 발생한 중금속인 카드뮴을 낙동강에 고의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대표이사와 석포제련소장 등이 대구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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