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지 8년이나 됐지만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상생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개발비(R&D)와 공사·용역·물품 계약, 홍보비의 수도권 쏠림이 심각하다. 2015년부터 7년 동안 집행된 81억5000만원의 연구개발 보조비 중 42.6%인 34억8000원을 수도권에 지원한 반면 대구·경북권에는 9억원에 그쳤다. 특히 올해 대구·경북에 지급한 연구개발 보조비는 ‘0원’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각종 공사·용역·물품을 계약하면서도 지역을 외면했다. 총 1조6000억원 가운데 대구 기업과의 계약 금액은 고작 0.49%인 80억원에 불과하고, 대구·경북권 매체 홍보비도 7800만원으로 전체의 5%에 머물렀다. 사회공헌활동도 코로나19로 기업 지원이 절실했던 2021년 26억500만원으로 전년 37억5800만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양 의원은 “이전 후 8년차에 접어든 만큼 가스공사가 주도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방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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