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자영알뜰 주유소 444곳 중 211곳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다 적발된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구미갑)이 한국석유공사가로부터 받은 ‘고가판매 자영알뜰 주유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특별시·광역시·도 등의 월평균 주유소 판매가격보다 고가로 판매하는 고가판매 자영알뜰 주유소가 2020년 572곳, 지난해 272곳, 올해 9월까지 211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의 석유를 대량, 저가로 공동구매한 뒤 경쟁 입찰을 거쳐 알뜰주유소에 공급해 일반 정유사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 석유공사는 일반 주유소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고가판매 주유소 관리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리터당 5원~15원 공급가격을 할증하는 등의 방지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고가판매 알뜰주유소의 적발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알뜰주유소는 전국에 1304곳이 있으며 관리주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EX알뜰 △농협이 관리하는 NH알뜰주유소 등이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주유소는 지난 8월 기준 444개가 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자영알뜰 주유소 중에서 가짜석유 판매 적발건수는 21건, 품질부적합 53건, 등유 불법주유 12, 정량미달 19건, 유통질서 저해행위 위반이 38건 등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고유가 시대에 일반 주유소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알뜰주유소의 행위는 설립취지와 지원예산을 볼때 문제가 많다”며 “도로공사와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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