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0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22 종가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종가포럼은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으나 지난 2020년에 코로나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도내 종손·종부, 유림단체, 학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종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살피고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종가문화와 비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술행사에서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박성용 영남대 명예교수는 ‘한국 종가문화의 특징과 성격’이란 주제로 첫 발표를 했다. 이어 손승희 중앙대 교수가 ‘중국 가족·종족의 구성 원리와 재산상속’,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일본의 이에(家)와 도조쿠(同族)’, 홍용진 고려대 부교수가 ‘중세~근대 초 유럽 왕가의 왕위 계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전시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먹던 간식이 소개됐다. 경북도는 행사 영상과 사진 등을 한국국학진흥원 누리집에 올릴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전통문화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종가문화와 가치를 면면히 지켜온 종손·종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종가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향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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