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의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경북 도내 하천 33곳의 재해복구비가 3072억원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24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방하천 피해의 신속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위한 전담 TF(2개팀, 9명)을 신설하고 재해복구사업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5~6일 지역을 휩쓸고 간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포항(오천읍) 509.5㎜, 경주(토함산) 369.5㎜(누적강우량)의 기록적인 폭우를 내려 주택침수 4919가구, 도로 5개 노선 93억원, 지방하천 33곳 672억원의 피해를 냈다. 중앙 및 도 피해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이번에 확정된 지방하천 복구비는 △기능복원 사업 22곳 318억원 △개선복구 사업 11곳 2754억원 등 33개 하천 3072억원으로 확정됐다. 기능복원 사업은 피해시설의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사업, 개선복구 사업은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거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 이번 예산으로 제방 축조와 호안 보강, 물 흐름에 지장이 있는 시설물 철거와 노후교량 개체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기능복원 사업 22곳은 내년 우수기 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피해가 심각한 개선복구 사업 11곳은 세부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라고 경북도는 밝혔다. 도는 오는 12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는 재해위험이 많은 지구부터 우선 시공하기로 했다. 경북 도 관계자는 “재해복구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다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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