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항공, 방위 산업의 기초가 될 탄소 소재 산업 육성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카본코리아 2022’ 행사가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해 처음 열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에 올해는 경북도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우주·항공특별관, 수요산업관, 성과홍보관, 경북·전북관 등으로 나뉘어 80개사 132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탄소복합재(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CFRP)는 알루미늄 등의 소재보다 훨씬 가벼우며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녀 극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다. 이 때문에 교통, 에너지·환경, 건강,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방산무기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고성능 소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이 발사체 부품과 동체 모듈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UAV)에 적용한 탄소복합재 부품을 우주항공특별관에서 소개한다. 경북관에서는 지역 탄소기업들이 제조한 교통, 에너지, 의료 분야의 탄소복합재 우수제품 전시·홍보가 진행된다. 경북도는 탄소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탄소설계 해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탄소제품 재활용을 위한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 탄소 기술인력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해외의존 소재인 인조흑연의 국산화 길을 열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카본코리아 2022`가 지역 탄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용 기반 시설 구축, 기술개발 지원, 인력 양성 등으로 탄소 산업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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