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지난 25일 IAEC 상임이사도시회의 시작으로 26일 개회식을 거쳐 개최 3일차를 맞았다.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2층 중회의실에서는 전통과 정체성, 기술과 혁신, 포용이라는 3가지 주제로 전 세계 교육도시들이 각국의 교육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워크숍 세션이 진행됐다. 안동시와 IAEC사무국은 지난 3월15일부터 4월25일까지 IAEC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교육사업 우수사례를 신청받았으며, 12개국 58개 도시에서 108개의 발표사례가 접수되었다. 접수된 사례들은 중앙대학교 이희수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 IAEC 세계총회 학술위원회의’의 심사를 거쳐 최종 37개가 선정되었으며,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주제별 워크숍 세션에서 발표된다. 안동 IAEC 세계총회 워크숍 세션에 참가해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교육사례를 청강한 김보미씨(창원시)는 “해외도시의 참신한 교육정책과 사례들을 접할 좋은 기회였다. 나라별로 다양한 교육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는 모두 같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앞으로 현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과 교육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쉽게 워크숍 발표 기회를 놓친 24개 도시의 사례는 포스터로 제작해 워크숍이 종료된 후 별도의 약식 발표(Poster presentation)를 진행했다. 행사장 내부 로비에 각 도시의 교육사업 사례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진열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여러 도시의 교육정책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터 발표 세션의 통역은 직원 국제회의통역단과 시민통역봉사단이 맡아 진행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한경구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은 ‘청소년과 세계시장 대화’가 진행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산 후스토 △포르투갈 발롱고 △프랑스 렌 △스페인 일레스카스 5개 도시의 시장과 안동시 고등학생 대표 5명(안동여고 1명, 길원여고2명, 풍산고 2명)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의 교육과 진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올라간 5명의 고등학생 대표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을 위한 각 도시의 정책, 청소년의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위해 공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교육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의 역할,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 도시의 노력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늘 무대에 올라온 5명의 고등학생 대표뿐만 아니라 객석에 앉아 있는 200여명의 학생들을 보며 지역 고등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각종 교육사업을 만들고 집행하는 행정기관에서도 우리 지역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깊이 있게 고민해 나가겠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도시 건설’이라는 IAEC연합의 교육가치 실현에 동참해 경제적·지역적·성별 등 각종 사회적 격차로 인해 유발되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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