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확대하고 책임경영 강화와 재단혁신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신보는 이날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경영회복에 이를 수 있도록 유동성 자금지원 에 돌입했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등의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고환율 피해기업 지원’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대구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250억원 규모의 ‘어깨동무 상생 금융지원 협약보증’ 시행으로 보증심사기준 완화와 보증료 감면(0.3%)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올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을 편성해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대출이자 일부(1.3~2.2%)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기초지자체 3곳(북구·수성구·달서구)과 협약을 체결해 대출 금리를 1년간 2.3%에서 최대 3년간 누적 4.5%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출연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증료 우대혜택(최대 0.3%)과 최대 2.2%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신보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대출원금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만기연장(2025년 9월 30일까지) 및 상환유예 실적은 1조 9917억원이다.
또한 10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 중 취약 차주에게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을 시행하고 있다. 부채가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최대 60~80%의 원금감면이 가능하다.
대구신보는 특히 경영진 책임경영 강화 및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한 지역 서민경제의 핵심 종합지원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내용을 보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기관장 초과임금 자진반납 및 부서폐지·인력감축으로 인건비 1억6000만원, 업무추진비 10% 감축 등 강력한 지출구조조정 시행으로 경상경비 2억3000만원, 불급 자산·업무·사업을 정비해 7억5000만원 등 인건비 및 경상경비 약 11억원 이상을 절감할 계획이다.
황병욱 대구신보 이사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위기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