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 예산안 규모를 12조821억원으로 확정해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의 당초예산 11조2527억원보다 8294억원(7.4%)이 늘었다.    도는 내년 예산을 ‘청년이 찾아오는 교육일자리·산업기반 마련’, ‘기술중심의 농업대전환’, ‘부모부담 제로 완전돌봄체계 마련’, ‘민생안정 및 도민안전’ 등 4대 중점과제에 우선 순위를 뒀다고 밝혔다. 특히 효율적인 예산 운영으로 빚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2~3년간 코로나19 감염병대응과 민생안정 예산 투입을 위해 불가피하게 정부자금 등 내외부 차입금으로 부족재원을 충당해 왔으나, 올해 외부차입금(1950억원) 전액을 조기상환하고 내년에는 차입금을 빌리지 않고 오히려 내부거래 600억원 조기상환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무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에서 경북도는 먼저 ‘기업이 키워가는 성공경제’에 1495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뉴포트 비치메타버스영화제 등 메타버스 관련 77억원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바이오백신 관련 사업 152억원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 사업 10억원 등 4차산업 혁명시대 선도사업 661억원이 포함됐다. 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지원 103억원 △스마트그린물류규제자유특구 32.2억원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14.6억원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8.6억원 등 기업 성장기반 조성사업 834억원도 배정됐다. ‘보통이 성공하는 행복사회’ 구현에는 5315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5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육성기금 2차보전 127억원 △지역산업마케팅 60억원 △경북세일페스타온라인판로지원 사업 50억원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사업에 949억원이 배정됐다. 또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 185억원 △경북생활경제권중심일자리 30억원 △고졸청년일자리사업 11.6억원 △경북신중년일자리사업 10억원 등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기회 제공 사업비로 2982억원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 122억원 △스마트양식클러스터조성 사업 등 98억원 △지역특화임대형스마트팜조성 사업 79억원 등 기술주도형 농림축수산업 혁신사업비 1384억원이 배정됐다. ‘세계와 함께하는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4547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문화시설 확충 및 운영 395억원 △지역대표 예술제 및 지역예술활성화 111억원 △전국생활체육대축전 40억원 △한글한복한옥문화 및 콘텐츠 활성화 12.7억원 등 경북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실현 사업비로 1961억원이 들어갔다. 또 △문화재보수정비 1011억원 △관광기반시설 구축 575억원 ·관광거점도시·문화도시·문화특화마을 조성 112억원 △관광진흥기금조성 50억원 등 세계인의 관광명소 조성 사업비로 2586억원이 배정됐다. ‘모두가 안심하는 책임복지’를 위해선 4조8856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엔 △부모급여 1012억원 △부모부담보육료 본인부담금지원 30억원 △농어촌 등 취약지역 어린이집 등 보육종사자 처우개선 추가지원 34.4억원 △어린이집입학지원금지원 5억원 △아픈아이긴급돌봄 등 시범사업 1.8억원 등 보육부담 제로 경북실현 사업비로 7841억원이 배정됐다. 이와 함께 △이웃사촌시범마을 확산 100억원 △경로당행복도우미 지원 57억원 △경로당 안전건강 증진 7.5억원 △공공산후조리원설치운영 지원 15억원 등 도민중심 통합복지 실현 사업비로 2조8411억원이 배정됐다. 또 △산불방지대책 209억원 △농작물재해보험료 등 각종 재해보험지원 205억원 △산불피해복구조림지원 217억원 △태풍피해복구 지원 252억원 △실내GPS설치 시범사업 등 재난예방신규 사업 16.5억원 등  도민체감형 스마트 안전경북 실현 사업 재원으로 1조2604억원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지방도사업 1401억원, 하천사업 1326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728억원, 전기자동차보급 1009억원 등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마련에 1조4781억원을 투자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방소비세 인상과 정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로 세입여건은 나아졌지만, 내년에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제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하되 민생안정 및 재난사전대응을 위한 일부 재정투입 등 도정 현안사업 중 시급한 사업을 우선 반영하여 2022년 대비 7.4%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랑상품권발행지원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와 도민안전 및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농업대전환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에도 투자함으로써 더 살기 좋은 경북, 살아보고 싶은 경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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