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감사위원회는 3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1878건의 지적건수를 찾아내고 97건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고발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5주간 실시한 감사분야는 학교급식 운영실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대구교통공사 전출금 등 3대 재정지원 분야이다. 감사결과 학교급식 운영부분에서는 각종 법규위반 사례 358개 학교, 처분건수 224건, 세부 위반건수 1827건(학교 1821건, 시 교육협력정책관실 6건)이다.  주요 지적사례로는 보조금 정산 부적정, 식재료 운반·검수 분야, 위장(유령)업체, 화물운송법 위반행위 등이다. 이 가운데 수사의뢰 96건, 고발 1건과 함께 관련 직원 27명 중 각급 학교 직원 24명은 교육청에 통보하고 시 직원(징계 2명 등 3명)의 경우 감사위원회를 통해 신분상 문책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6년 경남도 급식감사 파문 이후 쪼개기 수의계약 비리 등은 크게 개선돼 치명적인 비리는 적발되지 않았다.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분야는 인건비 과다 편성, 서비스평가이윤 지급방식, 중・소형시내버스 도입,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탄력배차 확대,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등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 등이 도출(19건 적발)됐다. 대구교통공사 전출금 분야에서도 예비성 예산 과다 편성, 공로연수 활동비 및 퇴직자 기념품 지급, 연차유급휴가, 인력 운영 등에 대한 문제점(32건 적발)과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의 이번 학교급식 운영 실태 감사는 대구시와 교육청 합동감사로는 전국 최초로 급식비 투명성 제고와 안전하고 위생적 급식 제공이라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대구시는 향후 지원하는 급식비는 전액 식품비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급식 질을 한층 높일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지적사항들을 시정,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은 물론 시내버스, 도시철도에 대한  재정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정혁신 정책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해 사업예산 전반에 대한 적법성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요인의 사전 제거, 개선방안 등을 통해 효율적 재정운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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