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수의직 공무원 응시자 미달이 매년 계속되자 경북도가 수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직 홍보·설명회를 여는 등 공무원 충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는 19명 모집에 3명만 응시했고 지난해는 32명 모집에 5명, 올해는 36명 모집에 5명만 응시하는 등 수년째 미달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가 힘든데다 승진이 어렵고 가축질병은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5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험소는 지역의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에서 수의공무원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와 유연근무 활용 등 좋아진 근무환경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시험소는 앞으로도 홍보·설명회뿐만 아니라 가축방역관 현장체험 제공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수의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은 모두 120여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해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영환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우수한 수의인력 확보뿐만 아니라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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