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15일부터 2주간 전 도민이 참여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실시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매년 일정기간 실시하는 범국가적 훈련으로 올해 17회를 맞고 있다. 경북도와 시군들도 이 기간에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지진·해일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재난·사고 유형을 설정해 토론과 현장훈련을 하게 된다. 도는 올해 훈련 재난유형으로 지진해일을 설정하고 15일 도청에서 토론훈련을, 오는 24일에는 영덕 강구항 인근에서 현장훈련도 한다. 15일 진행된 토론훈련은 일본 서해에서 규모 8.0의 지진 발생으로 경북 동해안 전역에 파고 2m 이상의 지진해일이 닥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경북도는 신속한 주민·선박 대피 안내, 헬기 및 보트를 활용한 인명구조, 이재민 구호와 수습복구 대응 과정 등을 점검했다. 또 경북경찰청, 50보병사단, 해병1사단, 해군항공사령부, 산림항공관리소,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울진해양경찰서 등 모든 유관기관의 대응·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오는 24일 영덕 강구항에서 열리는 현장훈련에는 5대의 헬기가 참여해 인명 구조 등의 훈련을 펼친다. 20여척의 어선과 경비함정들도 선박의 외해 대피와 유출 기름 방제 등 실제 재난과 같은 훈련을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공직자들이 소설가 이상의 상상력을 갖고 이상기후, 핵공격, 원전파괴, 해일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내가 할 일이 뭔지 반드시 숙지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며 “군과 경찰, 소방 등 제복 입은 공무원들은 언제든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제복 입은 사람들한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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