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압량읍에 건축중인 경산 1차 아이파크(977가구) 사업시행사와 경산교육청간의 유치원 건립 마찰과 관련, 경산시장과 경산교육장, 아파트 사업시행사 대표 등 3자가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경산시와 경산교육청에 따르면 조현일 시장과 이양균 교육장, 시행사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경산시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사전 업무협의를 위해 지난 15일 경산교육청을 찾은 정원채 경산시 복지문화국장은 “(오는 2024년 4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입주민들의 학교 문제를 풀기위해 25일 협의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경산교육청 관계자는 “시행사가 이 아파트 건축사업 승인조건인 압량초교내 병설 유치원 이전과 건립을 자부담으로 이행하면 해결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전했다.    경산 1차 아이파크 시행사는 지난해 6월 이 아파트 학교 대책으로 압량초교내 병설 유치원 이전과 건립(자부담) 조건으로 시로부터 아파트 건축승인을 받았다. 시와 교육청은 이 아파트 초교생 수용 대책으로 압량초교내 병설 유치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설립하고, 그 자리에 8~10개 학급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아파트 시행사는 “지가 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시행사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행사가) 사들인 유치원 이전 부지를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선에서 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시행사가 유치원 이전 부지비용은 부담하지만 유치원 공사비 부담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반면 교육청은 “학교시설을 증축하려면 소요 예산 반영 등 최소 1년이상이 소요돼 그동안 경산시와 시행사에 수 차례 승인조건 이행을 촉구했으나 진전이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경산시는 “아파트 건축사업 승인조건을 이행해야 하며, 이를 이행치 않으면 아파트 사용허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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