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에 신규 규제자유특구로 ‘세포배양식품(배양육)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규제혁신추진센터와 함께 1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20여개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내년에 추진예정인 정부의 9차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기업들에게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안내하고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세포배양식품(배양육) 규제자유특구’ 계획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세포배양식품은 1999년 네덜란드의 빌렘 반 앨런 박사가 세포배양식품 이론으로 국제특허를 획득한 것이 시초다. 최초의 세포배양식품은 2013년 네덜란드의 마크 포스트 교수가 시식회에서 공개한 세포배양 소고기 패티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을 식품으로 인정하고 판매를 허가한 국가로 미국의 잇저스트가 출시한 세포배양 닭고기를 2020년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일본, 중국 등에서도 연구개발과 관련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등 전 세계가 배양식품산업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한 후 구체적인 세부사업을 정리해 다시 참여기업 간담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에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지정된다면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식품에 대한 선제적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며 “식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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