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자 경북도가 접종률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17일 0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은 3.5%, 경북은 3.4%로 저조한 편이다. 백신접종과 관련해 정기석 국가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최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재감염의 경우 사망 위험은 2배, 중증화에 따른 입원 위험은 3배 높아지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독감 사망자는 연간 200여명이 발생하는데 현재 코로나 사망자는 100배 이상 많은 3만여명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해 독감 백신접종보다 코로나 백신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BA.4/5 백신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도민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한편 공무원부터 먼저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6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끝나고 도청 신도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았다.  도는 특히 면역회피 경향이 확인된 BQ.1.1 등 신규 변이 발생,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른 면역력 감소로 인한 겨울철 재유행의 우려를 불식할 대안으로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접종률 높이기 3대 특별 시책을 마련했다. 먼저 동절기 추가접종을 위해 2주간 특별접종 주간을 정해 도지사, 도의원, 간부 공무원과 함께 지역 시장, 군수 및 부단체장이 백신접종에 릴레이로 참여해 도민의 관심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또 도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시군 부서장 책임제를 실시하고, 보건소, 복지부서가 함께 행정력을 모아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코로나가 발생되지 않거나 접종률이 낮은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문접종도 하고,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은 조기에 현장 역학대응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감염관리 교육을 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위해선 지역행사에 접종부스를 설치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이·통장의 가가호호 방문으로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독감 백신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어르신에게 코로나 백신의 동시접종이 이뤄지도록 지역 의사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 7차 유행에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의료계 등 민간조직과 협업해 도민 한분도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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