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7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2 전국 한우경진대회’의 6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 도별 최우수 소로 선발된 42마리가 나와 송아지(7개월 이하), 미경산우(15개월 이하), 번식암소 1부(36개월 미만, 1산 이상), 번식암소 2부(36~48개월, 2산 이상), 번식암소 3부(48개월 이상, 2산 이상), 유전체 유전능력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 한우를 선발했다. 그간 한우경진대회는 체형(체고, 체장, 체폭 등), 자질(피부색), 가슴 너비 등의 외모 선형 심사로 우수 한우를 선발해 왔다. 이번 대회부터는 한우개량에 경제형질의 우수성을 유전체의 보유 유무로 선발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판단해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을 신설했다. 축산과학원이 제공한 유전체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전국에서 분석된 총 3만여 마리의 한우경제형질(경제적 가치의 판단기준인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마블링)을 비교 분석해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정했다. 그 결과 포항의 김영석 농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도는 지역 한우 번식우 개량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21년부터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1000마리 이상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농가 암소의 유전능력을 평가해 개체별 수정액 선정, 저능력 암소 도태대상 선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경산시 최연재 농가가 종합평가에서 2위인 챔피언(번식암소 2부)에 올랐고 구미시 김진 농가는 미경산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지자체 평가에서 장려상, 구미 칠곡 축협은 지역축협 평가에서 은상을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대회에서 3개 농가의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은 경북 한우 암소능력 개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한우암소개량사업·암소유전체분석사업·엘리트카우 수정란이식 등 육종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이 더욱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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