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영업을 중단하고 복구를 진행 중인 이마트 포항점이 입점 업주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마트 포항점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1층 매장과 지하 기계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시 집계 결과 180여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이마트 포항점은 태풍 피해를 입은 지난 9월 6일부터 11월 21일 현재까지 76일 동안 휴업 상태다. 이마트 측은 빠른 시일 복구해 오는 12월, 늦어도 2023년 1월 설 연휴 전 영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포항점은 현재까지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아직까지 업체 피해 규모와 피해 산정 방식에 대해 보험사와 협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마트 포항점에 입점한 업주들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점주들은 이마트 측이 “‘자신들이 속한 브랜드 본사와 협상하라’는 말만 내놨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점주 A씨는 “이마트에서 보상도 없을 뿐더러 태풍 피해 당시 매장에 다녀간 뒤로 연락 한통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점주 B씨는 “마트 관계자가 오히려 ‘본사에서 보험처리 해주냐’고 물어봤다”며 “12월 가오픈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당장 오픈 준비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마트에서 보상은 커녕 연락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사태로 그 동안 이마트 포항점을 이용해 오던 10만여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마트 포항점은 향후 개점 일정에 대해 함구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자연재해로 인한 태풍 피해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는 개인보험으로 처리를 하고, 브랜드 점포 피해는 본사에서 보험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트도 피해 금액이 산정이 안돼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긴 그렇다. 태풍 이후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영업손실에 대한 피해 보상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철거작업으로 피해 금액 산정도 되질 않았다”며 “현재는 1차적인 피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보험사와 협의해 피해 금액을 산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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