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너무 힘이 든다. 하루 살기가 너무 빠듯하다. 고물가·고금리에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땅 꺼져가는 탄식의 소리가 폐허를 지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힘든 세상 어떻게 살라고 말끝을 흘리는 자영업자의 울먹임이 너무 가슴 시리다. 이글대는 태양이 웃옷을 벗게 하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있다. 혹독한 냉기가 서민들의 뼛속까지 파고든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 난다. 그래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은 버티고 또 버틴다.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찬란한 희망의 빛을 쬐기 위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시련이 하루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민선 8기가 도도하게 닻올렸다. 사령탑에 오른 단체장들은 풍요의 땅을 외친다. 지휘봉은 든 사령관들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 타파를 외친다. 실물경제 ‘비상등’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겹치면서 우리 실물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본지는 ‘힘내라 대구 경북, 웃어라 550만 시민’이라는 구호를 걸고 단체장 25시 코너를 마련, 이어가기 회견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편집자 주> 영양 가는 길이 참으로 험하다. 도로가 마치 고불고불 걸어 산 정상에 오르는 산길과도 같다. 평해에서 영양으로 가는 구주령 고개는 너무나 험하다. 한계령보다 더 험난하다. 180도를 넘는 방향전환이 있을 정도로 곡예 운전을 한다. 영양가는 길목 바퀴가 발걸음을 멈춘다 잠시 내려 주변 풍경에 눈이 멈춘다. 찬바람이 부니 겨울이 미루나무 손바닥 안으로 들어와 앉는 느낌이다. 한때 짙푸른 젊은 청춘을 뽐내던 단풍잎도 제 고집 한풀 꺾으며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초록이 지쳐 단풍은 계절”, 만산홍엽, 가을 산이 언제 붉디붉게 타올랐는지 모를 정도다. 햇살이 몽롱하게 눈 부시다.  단풍이 한바탕 훑고 지나간 늦가을 산에 은빛 꿈 억새가 색다른 맛과 정취를 남겨준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영양은 참 오지 중의 오지다. 다른 곳보다 가을은 훨씬 빨리 달려가 버린다. 가을이 언제 왔는지 모를 정도다. 그래서 가을은 짧고 가을밤은 더욱 짧다고 했다. 영양은 나들객에게 품을 활짝 열어놓는다.  영양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깜깜한 하늘을 메운 별과 함께 깊은 밤으로 빠져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영양 들머리에 들어서니 푸근하다. 지도를 펴놓고 영양가는 길을 짚어보면 ‘오지’라는 말이 왜 붙는지 금세 이해가 된다.  영양군은 고추로 유명하다. 주곡리의 조지훈 생가, 감천리의 오일도 생가 등이 있는 문학의 고장이자 탑도 많은 지역이다. 영양군청 군수 집무실 앞 비서실이 붐빈다. 과장, 팀장들이 줄줄이 대기하다 결재를 받으려고 있다. ▣영양의 장밋빛 청사진 영양군은 대한민국 본토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영양군보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는 울릉도뿐이다. 영양군의 인구는 올 8월 현재 고작 1만6126명이다. 228개 전국 시·군·구 중 소멸위험 지역 10위에 들어갈 정도다. 소멸위험 지역은 지역별로 65살 이상 노인 대비 20~39살 여성의 비율을 따져 소멸위험지수를 산출한 뒤 분류한다. 그래서인지 영양을 낙도라 부른다. 재정자립도는 6.11%로 전국에서 꼴찌이다. 그만큼 곳간이 텅텅 비어 있다. 그래도 영양에는 희망이 넘실댄다. 곳간을 채워줄 양식이 아직도 천지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를 만났다. 역시 자그마한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가히 일절로 꼽히기 손색이 없다. “참 오랜만입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경북도청에서 얼굴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참 세월 빠르네요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 군수도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오는 길이 참 멀지요. 정말 세월 빠르네요 여전하십니다”라는 말로 답했다. 영양군의 지휘봉을 든 오 군수는 영양의 새 역사를 쓰려 한다. 오도창이 꿈꾸는 영양 오도창이 그토록 바라는 영양의 푸른 파도 넘실대는 풍년가를 부르고 싶어 한다. 그는 영양에서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다. 1980년 영양군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영양군 예천군 은풍면장,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 영양군 부군수를 거쳐 49대에 이어 50대 영양군수에 오른 인물이다. 재선 군수다. ▣풍년가 부르는 영양 건설  오 군수의 하루는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하루를 마칠 때까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쓴다.  신발 밑창이 닳도록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수시로 현장을 찾는다. 주민들의 의견을 허투루 듣지 않고 귀에 담는다. 부지런한 자치단체장으로 소문났다.  오 군수는 민원이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관련 공무원들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한다.  면 지역 등 시골 마을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챙긴다.  주민들은 시골 마을 영양군이 눈에 띄게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달라지는 게 부지런한 오 군수의 발품과 깔끔한 민원 해결 덕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무원들이 늘 긴장하는 이유다.  행정과 시골 마을을 손금 보듯 알고 있어서 일 처리에 빈틈이 없다.  오 군수는 영양의 변화를 꾀한다.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라는 거창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영양인과 함께 모두 잘사는 영양 건설이다. 청정 자연이 보존된 수려한 경관과 자연 내음이 가득한 곳이 바로 영양이다. 맑은 공기와 바람, 강한 태양 빛으로 빚은 최상의 농산물이 주민과 어울려 함께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오랜 문화유산과 빼어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자연문화관광의 선두주자를 꿈꾸고 있다. 오 군수는 군민의 행복, 행복 영양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그는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반듯한 행정 △변화와 혁신으로 감동을 주는 행복 행정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귀담아듣는 소통 행정으로 군민 모두의 행복이 있는 영양을 만든다고 자신했다. 사람들이 떠나는 영양에서 돌아오고 찾아오는 영양을 만들고 싶어 한다. 오 군수는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883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전년 대비 427억원(12.36%) 증가한 규모다. 국비 확보도 예산 규모 증가에 보탬이 됐다.  올해 애초 예산 국비 709억원 대비 195억원(27.5%) 증가한 90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내년 예산 주요 사업은 △영양 군민안전보험(1억1000만원) △영양군 50세 이상 군민 건강 검진비 지원(7억50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26억원) △농어민수당지원(24억원) △홍고추 출하 농가 품질개선장려금 지원(10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46억원) △기초연금지원(206억원) △노후경로당현대화 및 입식 문화조성(3억2000만원) △아이 돌봄수당 및 서비스(19억원) △영양도서관건립(59억원) △농산물유통시설(저온저장고) 신축(20억원) △농업근로자기숙사건립(12억원) △배드민턴 전용구장건립 등 체육시설 개보수 및 건립(58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에 고촌 조성사업(100억원)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 허브 조성사업(15억원) △동부리 농촌 공간정비사업(27억원) △수비 중 파지 서리막기 수도 확장사업(30억원) △영양 정주형 작은 농원조성사업(28억원) △수중재활센터구축(46억원) △빛깔찬 일자리 지원센터 증축(15억원) 등이다. 오 군수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 한정된 재원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낭비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쓰이도록 집행에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세계적 명품 영양 고추 지역경제 활력 영양은 고추로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영양군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맛있는 품종을 지정, 육묘부터 수확까지 계약재배하고, 잘 익은 홍고추만 수매 사용한다. 고춧가루의 신미 성분(순한 맛, 보통 맛, 매운맛), 입자크기(김치용, 양념용) 별로 다양한 규격의 생산 System이 갖추어져 있다. 고효율 연속 건조기에 저온 단시간 건조로서 자연색과 맛이 살아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영양 고추는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고춧가루는 물에 뜨며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해도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중대과정으로 과실표면이 매끈하다. 고춧가루가 많고 질감이 좋으며 고추씨가 적다. 매운맛이 적당하고 당도가 높다. 과형이 좋고 열매껍질이 두꺼우며 평균 초기수량이 높다. 일조시간이 많고 일교차가 크다. 고추재배 적지의 토양(식양토)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배 농가 대부분이 고추재배 전문가이다. 품종선택, 재배관리요령, 건조기술이 다른 지역보다 앞선다. 전국에서 특화비 중이 가장 높고, 수비초등 영양전통 특수품종을 재배한다. 실제 지난 8월 서울광장서 3일간 열린 ‘제14회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8만여명이 관람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기간 농특산품 판매 18억원, 생산자 직거래 주문 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각종 홍보 및 행사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는 3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을 테마로 대도시 소비지인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이 선보였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5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참여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서로 윈윈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도창의 공약 실천 오 군수는 ‘5·1·6 프로젝트 공약’을 내걸었다. 5, 1, 6은 예산 5000억원, 고추 생산 전국 1위, 농가소득 6000만원 달성이다. 민선 8기 군정 목표도 세웠다. 행정 중심주의를 탈피, 군민이 중심이 된 화합과 통합의 군정 운영을 통해, 더 큰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간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과와 속도 중심의 행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군민 중심 행정을 꾀한다. 군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지속할 수 있는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행복 영양’을 실현한다. 오 군수는 △살맛 나는 부자 농촌 △함께하는 화합 군정 △품격 높은 전통문화 △공유하는 생태관광 △행복 나눔 희망복지라는 5대 군정방침을 세웠다. 오 군수는 △효자손 군정 △기업형 농촌 만들기 △사통오달 교통망 △골목상권 집중육성 △쾌적 도시 생활문화 △사계절 밤낮 관광지 △공공기관 유치 △친환경 에너지복지 △의료격차 해소와 체감복지 확대 △교육환경 개선 등 10대 역점과제도 내놓았다. 그는 84개의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공직자와 힘 모아 총매진한다. 전국 생산 1위 영양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에 힘쓴다. 엽채류 특구 지정 및 전문단지 조성은 물론, 채소류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등 기업형 농촌을 만든다. 군민들의 소득향상에 보탬이 될 정책도 내놓았다. 문화관광 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친다. 그는 △영양 자작나무 숲 관광지 명품화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 촌 조성 △선바위 관광지 재개발 △칠성 별천지 가족 야영장 △수비 능이버섯 축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영양군이 문화관광 도시로 한층 더 발돋움하는 비전이다. 이 뿐 아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제3차 도로관리계획 반영, 31번 국도 영양진입 구간 터널화, 마령산해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을 포함한 사통오달의 편리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양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및 공영주차장 건설, 동·하계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등 골목상권을 집중 육성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의지다.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쾌적한 도시 생활문화를 제공한다. 공공기관 유치에도 열을 올린다. 영양 자작나무 숲체원과 격리전용 교정시설, 양수발전소, 공공기관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펼친다. 영양 정주형 작은 농원 조성, 영양 빛깔찬일자리자원센터 증축 등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영양공공도서관 건립으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을 확대,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오 군수는 모든 군민이 더욱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 걸쳐 조화로운 발전이 가능한 군민 우선의 변화를 추진한다. ▣신이 내린 최고 자연경관   영양군민이 잘 먹고 잘사는 길은 관광 수익증대다. 문향고을 문화융성이다. 영양에는 반딧불이 생태공원이 있다.  그만큼 무공해한 청정 지역이다.  일월산의 기 맑은 선녀탕과 검마산 자연휴양림에는 아름다운 금강소나무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주변 반딧불 공원에서의 생태체험은 더할 나위 없다. 지금은 여행·관광 시대다. 임시 쌓기와 함께 오롯이 찾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가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오지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바로 영양이 최적지다. 영양군은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IDA)가 선정한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이 있는 고장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나 빵집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만큼 청정하고, 자연이 간직한 숲과 별이 있다.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이 영양의 별을 상징한다면,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숲을 대표한다.  휴양림은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검마산(1017m) 정상 서쪽 자락에 있다.  검마산(劍磨山)은 나무와 바위가 마치 창과 칼이 꽂힌 듯 화려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휴양림 중에도 숲이 좋기로 손꼽힌다. 영양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은 인기다. 영양 반딧불이천문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양군이 운영하는 시민천문대이다. 반딧불이생태체험 마을 특구 내에 있는 영양 반딧불이천문대는 여름철 밤하늘의 별과 함께 자연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천체관측장소이다.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하여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고 야간에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 관측이 가능하다. 영양은 시인 조지훈과 소설 이문열, 오일도 등 문인을 배출한 문학의 고장이기도 하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 태어난 주실 마을, 재령 이씨의 집성촌이자 소설가 이문열의 고향인 두들마을은 문학뿐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풍경도 수려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어디 이뿐인가. 영양 자작나무숲의 매력은 영롱한 보석보다 더 값지다. 자작나무숲은 산기슭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과 머리 위를 뒤덮은 초록 잎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열린다.  자작나무가 만드는 특유의 빛깔이 지나온 길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월산도 영양의 자랑거리다. 1219m에 달하는 일월산은 산세가 공중에 우뚝 솟아 웅장하고 거대하다. 심산유곡에 자생하는 일월산 산나물(고사리, 참나물, 금죽, 나물취 등)은 향과 맛이 좋다. 신이 내린 최고의 자연선물이다. 오 군수는 문화관광으로 경제부흥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관광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업은 △반딧불이천문대 확장 및 천체망원경 교체 △풍력발전단지 연결 둘레길 조성 △일월산 대티골 등산로 정비 △대티골 관광농산물 판매장 및 화장실 설치 △산나물 축제장 이전 △음식디미방 책자 국가 보물 지정 △용화 폐광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 추진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 관광지 조성 △남자현지사 기념관 건립 △장계향수산유거지복원 △최시형 은거지 복원 △문학 인물 재조명 △포산리 수도산 천주교 순례지 데크 설치 △고추 주제 홍보전시관 새 단장이다.     ▣오도창 영양군수와의 일문일답 -참 오랜만입니다. 늦었지만 재선 입성 축하한다. △오는 길이 험난하지요.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다시 한번 영양군수 자리에 오르게 한 군민들의 표심이 감사하고 영양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따끔한 충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취임 5개월째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나? △풍요영양 건설 바람이 곳곳에서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선 7기는 변화의 시작이라면 민선 8기는 열매를 맺는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영양 곳곳에서 부흥을 외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뭔가 분명해졌다. 그게 바로 부흥도시 영양으로 군민이 잘 먹고 잘사는 게 꿈이다.   -정부 농촌 정비 공모에 영양군이 선정됐나 △그렇다. 영양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농촌 공간정비사업’ 3차 공모에서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벽돌공장 일대가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국비 104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07억 원을 투입한다. -어떤 사업인가? △농촌의 축사·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이전하고 그곳을 주거단지, 마을 공동시설, 경관개선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다. 저밀도 농촌 공간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촌 공간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확산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축사나 공장 등 유해시설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농 간 생활서비스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농가소득 6000만원 시대 열 수 있나? △마음먹어 안 되는 일이 있나? 자신한다. 국내 처음으로 엽채류특구지정과 단지 조성과 관수대책을 마련한다. 간이집하장 설치와 노지 배추 재해보험 대상을 추가한다. 토마토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산나물 재배포지 지원, 발효식품 공장건립 등 돈 되는 농업 육성이 바로 농가소득의 밑그림이다. 반드시 농가소득 6000만원을 달성, 경쟁력 있는 부자 농촌 영양을 만들겠다. -영양은 인구소멸지역이다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영양은 228개 전국 시·군·구 중 소멸위험 지역 10위다. 1966년 영양 인구는 7만여명에 달했다. 80년대 5만3000여명, 90년대 3만2000여명, 2000년대 2만1000여명, 2022년 8월 현재 1만6200여명이다. ‘탈 영양행’으로 전국에서 꼴찌인구로 전락했다. 지난해 10월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 발표로 10년간 매년 1조원을 지원하는 인구소멸대응기금이 신설했다.  -인구감소 대응책은 있나? △영양은 제대로 된 평지를 찾기 힘들며 추운 지역이다. 영양군은 경북 북부 지역 중에서 오지인 BYC(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중 한 곳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다. 문제는 줄어드는 인구지만 현 인구라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유치다. 교정시설을 유치하고자 한다. 영양은 교정시설을 짓기에 최적지다. 경기 활성화도 되고 인구도 늘릴 수 있다. 반드시 유치하겠다. -영양 의료원 설립하나? △영양은 의료시설이 너무나 열악하다. 변변한 응급의료시설이 없다. 급한 환자는 인근 도시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한다. 도로 여건상 응급의료시설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군민들은 의료서비스를 받아 생명과 건강을 상당히 위협받고 있고, 영양군의 치료가능사망률은 서울 강남구의 3.6배에 달한다.  -대책 마련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장기적으로 의료 공백을 완벽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양군에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민선 7기 때부터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2차례의 용역을 했다. 500억원을 투입, 7개 과 병상 30개 규모의 의료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영양의료원을 설립하겠다. -영양의 문화시설은 어떤가? △문화시설은 전무하다.  극장은 영양 작은 영화관이 유일하나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제대로 된 영화관람은 안동으로 가야 한다.  제대로 된 가맹점도 없다.  산골 마을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영양은 ‘가맹점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다. 프랜차이즈 점포가 영양에 점포를 문 열어도 평균적으로 2년을 못 넘기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카페는 2019년 영양 최초로 던킨도너츠가 생겼다. 역시 인구는 못 속이는지 2021년 11월에 문 닫았다.  문화 편의시설은 불모지다. -관광 수익증대 사업은 △영양은 신이 내린 자연경관이 즐비하다. 문향의 고장이기도 하다. 영양 자작나무숲의 매력은 영롱한 보석보다 더 값지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 태어난 주실 마을, 영양 국제밤하늘보호 공원,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월산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이 영양의 별을 상징한다면,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숲을 대표한다.  영양이 가진 관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 영양 자작나무 숲 관광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 촌 조성·칠성 별천지 가족 야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골프장, 은퇴자촌, 물놀이장 등의 시설을 갖춘 가족형복합문화 단지를 만든다. 선바위 관광지를 재개발해 국내 최장 장미 터널을 만든다. 선바위 출렁다리, 남이장군 스카이 워크와 남이정에 누각을 설치해 영양만의 특색있는 관광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려 한다. -영양은 어떤 곳인가? △두메산골이다.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린다. 과거 실행되었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서 완전히 소외당한 지역이다. 실제 TK 정권 시절에도 변변한 산업 시설이 들어오지 않았다. 인구는 지속해서 가까운 대도시들이나 수도권 일대로 유출됐다. 그래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오지인 만큼 대기 질이 아주 좋다.  수비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밤하늘이 어두워서 별자리를 관측하기 좋은 덕분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 공원으로 지정됐다.  고전 한국 애니메이션 꿀벌 친구의 배경이 영양 일월산이다. 영양은 산세 좋은 고장이다. 무궁한 잠재력인 고장이다. -영양의 청사진은 △경제부흥이다. 격리전용 교정시설, 양수발전소, 숲체원과 국유림 관리사무소 유치다. 가장 시급한 해결은 부자 농촌 도시 건설이다. 살맛 나는 부자 농촌을 만들고, 함께하는 화합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지금은 관광 시대다. 영양을 찾는 관광객이 많으면 수익도 오른다. 그래서 내건 사업이 문향고을 문화융성이다. 생태환경 가치를 창조하고, 행복 마을 희망복지건설에 매진한다. 보건복지 시설에 과감히 투자한다. 군민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파크골프장 건립한다. 이밖에도 많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양의 대표축제와 특산물은 △당연히 영양 고추다. 영양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맛있는 품종을 지정, 육묘부터 수확까지 계약재배하고, 잘 익은 홍고추만 수매 사용한다. 세계적 명품 고추 상품화를 위한 정부 시범사업으로 설립된 공기업 영양 고추유통공사의 기술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허가를 획득한 명품이다. 영양 고추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넣는 최고의 효자다. 군 강령도 HOT(맵다)을 사용하고 있다.  영양 고추는 브랜드화에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초고령화 지역이지만 고추 농사로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서울광장서 3일간 열린 ‘제14회 영양 고추 H.O.T Festival’에 8만여명이 관람했다. 이 기간  농특산품 판매 18억원, 생산자 직거래 주문 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영양사과도 유명하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산간고랭지에서 재배해 열매껍질이 얇고, 아삭아삭하며, 색깔이 곱고 당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먹어본 사람들은 ‘향부터 다르다’, ‘아삭하고 달콤하다’며 계속 찾는다고 한다. 초화주도 인기다. 반변천 발원지인 청기면의 지하 167m 지하수로 빚고 꿀과 약초로 향과 맛을 낸 초화주도 맛이 좋다.  일월산 자락에서 채취한 천궁, 당귀, 황기, 오가피, 갈근 등의 약재와 후추를 첨가해 술을 빚는데, 약재 향과 꽃 향이 은은하게 살아나 깔끔하다.  특유의 싸한 입안 자극과 달콤한 뒷맛은 초화주만에서만 느낄 수 있다. 2000년 한국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전통주류부문 금상 수상, 2000년 서울 ASEM 정상회의 공식주로 사용됐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살고 싶은 영양 방문하고 싶은 영양을 만들고 싶다. 영양은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발판으로 더욱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큰 도약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바로 군민의 행복, 행복 영양이다.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반듯한 행정, 변화와 혁신으로 감동을 주는 행복 행정,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귀담아듣는 소통 행정으로 군민 모두의 행복이 있는 영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말모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더 위대하다’ 제가 군민의 삶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다.  때로는 손발이 되고, 때로는 친구가 되고, 군민과 함께 영양 혁신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겠다. 그래야만 농촌 들녘에 풍년가를 들을 수 있다.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 △두메산골 영양을 찾아줘서 감사하다. 늘 대구광역일보를 응원하겠다. 지역발전에 대구광역일보가 한몫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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