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서며 부동산시장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10월 현재 1만830가구로 전월에 비해 291가구(2.8%) 늘었다. 지난 9월(1만539가구) 11년 1개월 만에 1만가구를 돌파한 이후 2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이는 2010년 8월 기록한 대구의 역대 최대 미분양 물량인 1만6066가구의 67.4%에 달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만가구를 넘은 것은 물론 수도권 전체 미분양 주택(7612가구)보다 3218가구 많고,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33가구로 집계됐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수성구가 3166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2339가구), 남구(1612가구), 동구(1208가구), 중구(1066가구), 서구(737가구), 북구(709가구), 달성군(43가구) 순이다. 10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37건으로 전년 동월(2019건)보다 48.6%, 주택 인·허가 실적은 1190호로 1년 전(2029호)에 비해 41.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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