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가 지난 지난달 1일부터 20일간 지역 전통시장과 도매시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2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대형 화재의 재발방지와 화재 발생 시 피해 우려가 높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성을 제거해 서민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소방 특별조사팀을 중심으로 건축, 전기, 가스 등 연인원 651명을 투입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 전통시장 등 121개소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소방·피난 시설은 물론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각 분야별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를 살펴본 결과 121개소 중 45개 시장에서 총 72건이 지적됐다. 소방관련 위반사항 47건, 건축 등 위반사항 10건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관계기관 통보로 조속히 보완할 예정이고, 기타 경미한 15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다. 이번에는 지적 위주의 점검을 탈피하고 시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 서문시장 2지구에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186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2016년 11월 30일에도 서문시장 4지구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16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올해 10월 25일에는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입주 점포의 절반이 넘는 점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현재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특별점검이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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