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사상의 참뜻을 일깨우는 제19회 기로연 행사가 지난 2일 봉화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기로연’은 1394년 태조가 환갑이 돼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신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푼 데에서 유래됐으며, 현대에는 지역의 향교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향교재단 봉화향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의 70세 이상 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전 행사인 전통 혼례 재연을 시작으로 제26회 도지사 생활체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춘양 스포츠 댄스팀 및 가수 공연과 경상북도 최고령 어르신에 대한 장수패 전달, 경품추첨 등이 진행됐다.
경북향교재단 봉화향교 금장락 전교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어르신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전승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현국 봉화군수는 축사를 통해 “기로연이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군민이 화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