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중소형 사과로 해외 수출시장을 뚫기로 했다. 4일 농기원에 따르면 수출용 사과 품종은 피크닉, 루비에스, 황옥 등으로 농촌진흥청이 육성하고 농기원이 집중적으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품종들이다. 도내에서는 현재 5ha 정도의 면적에서 65농가가 이들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 사과 품종은 9월 하순에 수확을 하는 220g 내외의 중간 크기 중소과로 당도는 14도로 높고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다. 농기원과 경북사과수출농업기술지원단(단장 강인규)은 2015년부터 러시아,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소비자 시식회와 바이어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찾아왔다. 그 결과 이들 세 품종을 선발해 예천 등지에서 특화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재배 면적을 늘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포장 디자인도 개발해 이들 사과를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도 베트남과 태국을 방문해 이들 사과를 홍보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사과의 우수성을 동남아 소비자에게 꾸준히 알려 수출길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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