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너무 힘이 든다. 하루 살기가 너무 빠듯하다. 고물가·고금리에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땅 꺼져가는 탄식의 소리가 폐허를 지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힘든 세상 어떻게 살라고 말끝을 흘리는 자영업자의 울먹임이 너무 가슴 시리다. 이글대는 태양이 웃옷을 벗게 하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두꺼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있다. 혹독한 냉기가 서민들의 뼛속까지 파고든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 난다. 그래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은 버티고 또 버틴다.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찬란한 희망의 빛을 쬐기 위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시련이 하루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민선 8기가 도도하게 닻올렸다. 사령탑에 오른 단체장들은 풍요의 땅을 외친다. 지휘봉은 든 사령관들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 타파를 외친다. 실물경제 ‘비상등’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겹치면서 우리 실물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본지는 ‘힘내라 대구 경북, 웃어라 550만 시민’이라는 구호를 걸고 단체장 25시 코너를 마련, 이어가기 회견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편집자 주> 대구의 남구는 말 그대로 부의 상징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현금 부자들이 앞산 기슭에 고급주택을 지어 모여 살던 대표적인 대구의 부촌이었다. 봉덕2동의 미리내맨션, 효성타운, 대덕맨션 등 아파트 단지도 대구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높은 위상을 자랑했다. 1990년대부터 부자들 대부분은 새로 개발된 수성구로 빠져나갔다.  그나마 수성구 학군에 속해 위상을 유지하고 있었던 봉덕동 아파트 단지도 1995년 수성구 학군에서 제외, 옛 위상을 잃었다.  일반 주택가에 살던 서민층들도 달서구 등 새로 개발된 신시가지로 이주했다. 이러한 고급 주택가들은 지금은 낙후돼 슬럼화가 진행 중이다. 앞산 부근의 주택가는 대체로 큼직큼직한 부지들 덕분에 2010년도 중후반에 들어서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많이 입점하는 추세다. 담장 높고 칙칙한 옛날식 고급주택을 현대적으로 새단장해 꾸미고 사는 가구들도 많이 보인다. 남구가 새로운 백년 역사를 쓰려 한다.  그 중심은 조재구 남구청장이다.  그는 재선 구청장이다.  그에게 있어 늘 붙어 다니는 수식어는 돌쇠이다. 마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처럼 그의 열정이 남구에 새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최초의 불경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다. 부촌의 옛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신념이다. ▣조재구가 꿈꾸는 남구는 ‘부촌 남구’ 조 남구청장은 정치인이다. 그는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륜 있는 정치인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조 남구청장은 “인내와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칫 중도 포기를 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 구민들의 행복과 복리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인내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끈질기게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의 지론이다. 조 남구청장은 그의 신념을 생활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협상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는 “남구를 명실상부한 명품 도시로 만들어 미래 대구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 게 최종 목표”라고 역설했다. 조 남구청장은 ‘활기찬 행복 도시 열정의 명품 남구’를 건설한다. 실제 남구는 자연공원인 앞산과 신천을 가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다. 때문에 조 남구청장은 “구민들과 함께 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미래 경쟁력을 가진 명품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강력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끌어 변화된 남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지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 남구청장은 고령 출신이다. 고령 성산초·중학교, 대구 중앙상고,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영남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남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남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남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구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 입성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 사렵탑에 올랐다. 그는 6·1 지선에서 국민의 힘 경선에서 승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인 최창희 후보를 상대로 무려 81%라는 득표로 매우 싱겁게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에 오른 그는 남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조재구의 대작은 앞산 해넘이 전망대 조 남구청장의 인내와 뚝심은 앞산 하늘다리 건설에서 빛을 발했다.  대한민국 곳곳이 해맞이로 관광객을 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해넘이 전망대는 대구 남구에 있다.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구 앞산이 시민 휴식처에서 관광 명소로 상한가를 치고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 사업에 도심 야경 명소인 남구 앞산 전망대 일대의 오래된 시설을 철거 등 76억원을 들였다. 해발 659m의 앞산은 대구의 남쪽을 지킨다.  앞산 정상에 오르면 대구 시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연간 방문객 수만 1000만명이 넘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에 관광 클러스터(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9월 ‘앞산 해넘이 전망대’ 개장을 시작으로, 올 7월 140m 길이 ‘앞선 하늘다리’를 개통함과 동시에 ‘앞산 빨래터 공원’을 개방했다. 해넘이 전망대에선 일몰과 함께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하늘 다리는 전망대와 내년 초 개장 예정인 앞산 도심형 야영장을 잇는다.  일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교량 중앙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랑의 오작교’로도 불린다. 도심형 야영장은 캠핑 공간 18개동과 돔형 천문관 등으로 구성된다.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도 함께 마련돼 가족문화 및 반려문화 증진에도 한몫한다. 빨래터 공원엔 분수광장과 공연무대 등이 조성됐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한다.  공원 지하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조 남구청장은 앞산 전망대~팔각정~능운정 구간을 재정비하고 7곳에 쉼터를 조성했다.  포토존, 키오스크, 경관조명 및 달토끼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쉼터 기능만 했던 능운정은 숨어있던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재해석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앞산의 역사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팔각정 쉼터는 소원을 희망하는 공간으로 풍등나무에 소원을 적어 게시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소원 성취 문구로 제작된 달토끼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 ▣이제는 앞산 모노레일 건설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또 한 번 대작을 만들려고 한다. 바로 앞산 모노레일 건설이다. 이 사업은 조재구 남구청장이 2018년부터 추진한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의 일환이다.  조 남구청장은 당시 시민사회 반발로 사업을 접었다가 4년 만에 재추진한다.  전체 예산은 260억원이다.  문제는 ㈔대구안실련, 대구참여연대, 대구 의정 참여센터가 공동성명을 내고 대구 남구청의 모노레일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점이다.  사업 정당성과 의회 및 주민 의견, 절차 과정 모두 무시한 채 강행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조재구 남구청장의 입장은 다르다. 남구가 발전하고 명품 도시 남구를 만들려면 앞산 모노레일 건설뿐이라고 역설했다. 남구는 교통 편의성 향상, 앞산 관광 명소화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 효과로 꼽는다.  이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기에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남구가 회색 도시로 변한 지 오래다. 교육이 그렇고 상권이 그렇다. 부흥의 땅 풍요의 땅 도시 남구의 옛 화려한 명성은 빛을 발한 지 오래다. 올 10월 기준 남구 전체 인구는 14만1822명이다. 1985년 34만9394명을 자랑하던 남구의 인구는 어느새 쪼그라든 초라한 도시가 됐다. 대구지역에서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대구 8개 구·군 중 꼴찌, 전국 69개 자치단체 중 63위다.  지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에 처해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척박한 땅 절박한 동네다. 조재구 남구청장의 별명은 ‘돌쇠’다. 돌쇠처럼 밀어붙인다. 다시 한번 뚝심을 발휘, 남구가 잘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남구청장은 시민단체 반발에도 ‘앞산 모노레일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강공 드라이버를 걸었다. 조 남구청장은 앞산 고산골에서 강당골까지 1.3km 구간에 모노레일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을 내놓았다. 이달 안으로 노선과 도입시설을 구체화한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내년 12월까지 도시관리계획과 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 공사 시행 직전 단계인 실시설계는 2024년 2월까지 완료, 같은 해 6월 공사에 착수한다. 계획상으로는 2025년 말까지 모노레일 설치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협의가 완료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남구는 모노레일 건설 사업이 앞산에 사는 담비, 수달, 삵,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등 법종보호종 서식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야간 공사 금지, 저소음과 저진동 공법 도입 등으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공사 중 서식지가 발견되면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보호 조치를 한 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목 훼손과 관련해서는 아까시나무 153주의 훼손만 예상했다.  공사 시 기존 진입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식생 훼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군 부대 이전 준비 민선 8기가 최적격 남구는 구시가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남구에 3개나 있는 캠프 워커, 캠프 헨리, 캠프 조지 등의 주한미군 기지들도 슬럼화(어떤 지역이 주거환경이 나쁜 상태로 됨)에 일조하고 있다.  이 기지들 때문에 재산권 행사는 물론 재건축이 힘들다. 고도제한이 걸려 있어 7층 이상 고층 건물들을 남구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캠프 워커의 헬기장 반환이 결정, 헬기장 터에 대구시립 중앙도서관을 대체할 대구시의 새 대표도서관 대구도서관을 짓기로 결정됐다.  이 덕분인지 기존 헬기장 부지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지어짐으로 보아 고도제한이 해제된 것같다. 남구는 앞산공원과 미군 부대가 전체면적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군 부대는 남구 전체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개발 저해, 차량 정체, 헬기장 소음피해 등 긴 세월 동안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거주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심 기능 회복을 통한 주민의 완전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미군 부대 이전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장기적인 과제다.  조 남구청장은 “용산 미군 부대가 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평택으로 이전한 것처럼 대구 도심에 있는 미군 부대 이전 준비는 민선 8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구의 미군 부대는 캠프워커·캠프헨리·캠프조지로 분산배치 돼 있다.  때문에 조 남구청장은 “일괄 이전하는 것은 어려워 이전이 가능한 터 부터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보였다. 캠프 조지 터 경우 터의 일부를 1981년부터 미군 부대에서 사용했지만, 2019년 말 임대 기간 만료 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터를 관리하고 있다.  남구는 70년 동안 미군 부대 주둔으로 인해 지역개발 제한, 헬기소음 등 고통을 감내해 왔다.  조 남구청장은 그동안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반환 터의 후적지에는 남부소방서, 제2 국민체육센터, 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그는 향후 미군 부대를 이전하는 문제도 캠프조지 터 처럼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가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변방의 도시 탈출 더 넓은 광야의 도시로 남구를 대표하는 공원은 앞산공원이다. 여러 산책로로 이뤄져 있어 자신의 취향과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망대로 단숨에 이동이 가능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대구 시내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앞산공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카페거리와 안지랑 곱창 거리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무엇보다 앞산을 끼고 있는 대명로 이남 지역인 대명 6, 9, 11동 일대와 봉덕동 고산골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들을 볼 수도 있다.  고라니, 노루, 멧돼지, 꿩, 아디다스모기, 팅커벨, 청개구리, 그리마, 지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족제비 등. 이들 지역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는 발에 챌 정도로 흔하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양한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다. 멧비둘기와 참새가 많다. 봄철에는 뻐꾸기와 소쩍새가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가끔은 신천 방향을 향해 비행하는 왜가리나 백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도로구획도 예전에 구획된 것이라 구불구불하고 전체적으로 뭔가 미로 같은 동네다. 주거 지역이긴 한데 대도시 자치구마다 하나쯤은 있을 법한, 아파트가 모여 있는 단지라 불리는 아파트촌이 없다.  봉덕2~3동에 걸쳐 고작 6개가량의 고층 아파트가 그냥 가깝게 모여 있는데, 이게 남구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변변한 큰 상업시설이 들어서지도 않고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시내로 나가야 하는 형편이다.  조 남구청장은 역경을 딛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한 삶의 가치가 높아지는 프리미엄 도시, 앞산의 새로운 개발로 삶의 휴식처가 되는 복합 힐링 도시, 지식과 소통이 이뤄지는 문화관광 도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형 교육도시,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살맛 나는 복지 도시를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소통과 참여로 구민이 주인이 되는 “활기찬 행복 도시, 열정의 명품 남구”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다시 한번 교육도시의 옛 영광을 남구는 교육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황폐한 교육도시가 됐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남구에는 ‘대구의 학원도시’라 불릴 정도로 대학교가 많았다.  경북대학교, 경북산업대학교(현 경일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4년제 대학은 다 남구에 있었다.  영남대·계명대·대구대·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대구교육대·대구신학대학(현 대신대학교)이 모두 남구에 있었다.  하지만 경산시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지금 남은 대학교는 대구교육대학교 하나뿐이다. 학교들이 남구를 떠나간 건 대학교 뿐만 아니라 초·중·고도 많다.  현재 남구청이 있는 자리에는 대성중·대성공고가 있었다.  1980년 각기 다른 재단에 인수되면서 대성중학교는 수성구 황금1동으로 이전, 덕원중학교로 바뀌었다.(이후 2002년 욱수동 시지지구 종점 근처로 다시 이전) 대성공업고는 수성구 만촌3동으로 이전(이후 1988년 영남공업고로 교명 변경)했다. 그리고 불교 조계종 재단의 능인중·능인고도 이천동(현재의 상아맨션 자리)에 있었는데 1986년 수성구 지산1동으로 이전했다.  대명2동 대구교육대학교 내에 있었던 대구교육대 대구 부설초등학교는 1998년 달서구 도원동 대곡 주공6단지 근처로 이전했다.  심인중·심인고도 2021년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로 이전했다. 반면 남구로 터를 옮긴 학교는 1982년 들어온 대명4동의 경혜여자중학교뿐이다. 신설 학교도 1990년 대구남덕초등학교를 끝으로 더 없다. 조 남구청장은 남구의 옛 부활을 알리는 교육도시의 위상을 되칮기 위해 몸부림친다. 눈물겨운 투쟁이다. 실제 2009년 남구에서는 학원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대구지역 제2 과학고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조재구의 공약 조재구 남구청장 “지방 의원 3선, 재선 단체장의 능력 있는 모습을 ‘명품 남구’ 건설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공동체와 많이 소통하면서 명품 남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구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임무는 “구민들 속에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게 이유다.  뿌리가 튼튼해야 어떤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좋은 자양분을 줄기, 가지로 보내야만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조 남구청장은 △프리미엄 안전도시 △신바람 나는 희망경제 도시 △미래형 교육도시 △함께하는 복지 도시 △디지털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남구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은 새로운 4년 동안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남구청장은 ‘캠프조지 후적지 개발’을 통한 행정복합단지 조성, 남구청사 신축, 제2 국민체육센터 신축 (수영장), 남구소방서 신축, 미군 부대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추진, 공룡 공원 복층형 공영주차장 건립, 인구 감소지역 지정에 대한 중·장기 대책 수립으로 프리미엄 안전도시, 남구를 만든다. 신바람 나는 희망경제 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모은다.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니어 공유형 일자리를 운영한다. 남구 디지털 비즈니스 일자리 TF팀 구성, 전통시장 공공배달 앱 개발, 시니어 바리스타 체험관 설치해 살기 좋은 남구를 건설한다. 미래형 교육도시, 남구 부활은 눈여겨 몰만 한 공약이다. 미군 헬기장 반환 터에 대구도서관을 세운다. 평화공원을 만들고, 숲속 인문학 강의장 조성과 힐링 인문학 강의 운영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도 심혈을 쏟는다. 도시농업 체험장 및 숲속 자연 체험장도 꾸민다. 전 세대 맞춤형 학습을 통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넘어 평생학습 공동체 만들기 및 맨발대학도 운영한다. 앞산 천문 돔, 별자리 터널을 연계한 주니어 천문학교를 개강한다. 함께하는 복지 도시는 남구의 삶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수영장 건립, 스마트 경로당 구축, 아동복지 강화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 고산골 공룡공원 주변 유럽형 노인 놀이터 조성, 고산골 로하스 건강 테마파크와 황토 자락길 조성이 그것이다. 조 남구청장은 디지털 문화관광 도시라는 장밋빛 청사진도 내놓았다. 빨래터 공원 일대 전국적인 관광테마파크를 만든다. 이 뿐 아니다. 앞산 관광 모노레일 설치, 이천동 대봉 배수지 물 문화 공원, 명품도시형 야영장,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조성으로 대구의 제1 관광도시를 꿈꾼다.  조 남구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공동체와 많이 소통하면서 명품 남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남구청장 재선 입성 축하한다 △감사하다. 남구 구민의 뜻을 받들어 부강 마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처음 남구청장이 됐을 때는 바쁘게 뛰어다니라 잘 몰랐다. 이제는 모두 잘사는 남구 건설에 매진하겠다. -재선 입성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과의 약속 그리고 구민에게 청사진을 그린 공약을 실천하는 일이다. 당선 후 많은 밑그림을 그렸다. 지지해준 분들 또 지지하지 않은 분들 모두 아우르는 통합된 남구을 만들겠다고 나와 약속했다.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공약 실천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되고 있나? △공약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2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았다. 3년 연속 최우수기관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공약 실천하는 구청장 아닌가? -평가 점수는 잘 받았나? △그렇다. 종합평가 결과 대구지역 8개 기초지자체 중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었다. 전체 39개 공약 중 완료 32건, 추진 중 2건으로 공약이행 완료도 84.2%를 달성했다.  대구지역 공약이행 완료율인 69.12%보다 높다.  한국매니페스토본부로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 선정은 매우 뜻깊다.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하겠다. -청사가 꽤 낡고 오래됐다 계획은? △현재 남구청이 있는 자리에는 대성중·대성공고가 있었다. 청사는 51년 전인 1971년에 지어져 노후화가 심각하다. 2006년 구조 안전진단 결과에서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2020년 상반기 정밀안전진단 종합 결과에서는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었던 대명동 캠프 조지 외인아파트와 외국인학교 사이에 담벼락을 세우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반환되는 외인아파트 터가 행정복합단지가 들어설 규모로 충분하다. 위치적으로도 시내 중심지와 근접해 접근성이 현 청사보다 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 조지 후적지 ‘행정복합단지’ 건설 하나 △행정복합단지는 남구의 숙원사업이다. 남부소방서, 제2 국민체육센터, 남구청 신청사가 집적된 공간으로 만든다. 남구는 앞산과 전통시장, 높은 노령인구 비율 등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이 중요한 지역이다. 그런데도 대구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다.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의 균형 잡힌 소방대응력 구축을 위해 남구소방서 건립은 필요하다.  남구는 다양한 역세권 아파트와 대형병원이 인접한 우수한 주거 여건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민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노후화된 현 남구청사를 대신할 신청사와 실내수영장, 제2 국민체육센터, 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청사 이전에 따른 넘어야 할 과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신청사 건립까지는 터 매입비용 문제, 늘어난 건축비 등 여러 사안이 해결돼야 한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다.  2019년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해 255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2023년까지 총 505억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한다. 남구청사 신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치 인생에 있어 신념은 뭔가 △나의 신념은 오직 한가지뿐이다. 화려한 옛 부흥을 재현하는 일이다. 남구의 옛 영광을 말이다.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먼저 상상하고 도전해야 한다. 끝없이 상상하고 도전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권위적인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생활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주민들이 행복한 남구를 만들겠다. -남구의 공직사회는 어떤가?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라고 늘 말한다. 창조와 도전 정신이다.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소통·공감 정치는 ‘감동 행정’이다. 공직자들도 나와 뜻을 모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척박한 땅 남구에서 풍요의 땅 남구를 만들 수 있다. -조 남구청장의 대작은 해넘이 전망대라고 하는데 맞나? △앞서 이야기했지만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이 근 성과를 이뤘다. 남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앞산 해넘이 전망대를 설치 후 명소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곳곳이 해맞이로 관광객을 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해넘이 전망대는 남구뿐이다.  이 사업에 도심 야경 명소인 남구 앞산 전망대 일대의 오래된 시설을 철거 등 76억원을 들였다. 연간 방문객 수만 1000만명이 넘는다. -관광 명소 남은 과제는 뭔가? △앞산 모노레일 건설이다. 이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한다. 전체 예산은 260억원 이다.  2018년부터 추진한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앞산 고산골에서 강당골까지 1.3km 구간에 모노레일을 건설한다.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이다. 내년 12월까지 도시관리계획과 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 공사 시행 직전 단계인 실시설계는 2024년 2월까지 완료, 같은 해 6월 공사에 착수한다. 계획상으로는 2025년 말까지 모노레일 설치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남구는 어떤 곳인가? △대구의 중남부에 있는 자치구다. 동으로는 수성구, 서로는 달서구, 남으로는 달성군 가창면, 북으로는 중구와 접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현금 부자들이 앞산 기슭에 고급주택을 지어 모여 살던 대표적인 대구의 부촌이었다.  앞산을 끼고 있는 대명로 일대와 봉덕동 고산골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들을 볼 수도 있다.  고라니, 노루, 멧돼지, 꿩, 아디다스모기, 팅커벨, 청개구리, 그리마, 지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족제비 등. 이들 지역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는 발에 챌 정도로 흔하다. 멧비둘기와 참새가 많으며 봄철에는 뻐꾸기와 소쩍새가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참 실기좋은 동네다. -상권은 어떤가? △대구시에서 존재감이 미약하게 여겨지는 자치구이기도 하다. 대구의 도심인 중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인구가 적다. 그 탓에 상권이 미약한 편이다. 그 흔한 복합 상영관은 고사하고 극장이 아예 없다. 시내로 나가야 한다. 대형할인점이라고 해봤자 안지랑역에 있는 홈플러스 남대구점 달랑 하나 있다. 이마저도 별로 크지 않고 대명동 이외에서는 잘 가지도 않는다.  남구에서 그나마 번화한 곳이라 해 봤자 영대병원역 부근, 안지랑역 부근, 계명대학교 대명 캠퍼스(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가 있는 계명네거리 부근 정도다. 여기도 그냥 음식점과 술집들이 몰려 있는 것일 뿐이다. 서부 정류장, 관문 시장이 있는 서부정류장역 일대 번화가는 달서구와 경계를 접하는 남구의 끄트머리에, 일부 구역은 달서구에 속해 있다.  결국, 상업 기능의 대부분은 중구에, 일부는 인접한 다른 자치구에 의존하는 형태이다.  -장애인을 위한 우리 동네 소극장을 구축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2022 장애인 편의 증진 사업 문턱 없는 우리 동네 소극장’은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소극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단순 시설 개선의 기능을 넘어 소극장이 남녀노소, 장애, 비장애에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 향유를 즐길 수 있다. 접근성의 확대로 문화예술인들과 장애인들의 소통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구는 객석 300석 미만인 소공연장들이 23곳이 있다. 한강 이남의 가장 큰 공연창작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구의 교육한경은? △남구는 한때 잘나가는 교육도시였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남구에는 ‘대구의 학원도시’라 불릴 정도였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았고 대학도 많았다. 경북대학교와 경북산업대학교(현 경일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4년제 대학은 다 남구에 있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위상이 급 추락했다. 실제 대구에서 서구와 남구의 교육환경이 가장 미흡하다. 대구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대구의정미래포럼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 불균형 해소방안’ 연구 결과가 뒷받침한다. -남구의 살림살이는 어떤가? △올 10월 기준 남구 전체 인구는 14만1822명이다. 1985년 34만9394명을 자랑하던 남구의 인구는 어느새 쪼그라든 초라한 도시가 됐다. 대구지역에서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대구 8개 구·군 중 꼴찌, 전국 69개 자치단체 중 63위다.  남구에는 큰 공장 굴뚝도 없다. 낡은 주거환경이 많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인가? △그렇다. 설·추석 등 명절에 직원들과 전통시장 장보기를 했다. 이 결과 1억2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통시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점심 투어’도 추진했다.  장보기나 점심 투어를 진행하면서 상인들을 만나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고마워해 계속 추진한다. 공공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사업 등 지역 상권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더 물러설 없을 만큼 척박한 땅 절박한 동네에서 벗어나 상태 잘사는 남구를 만들고 싶다. -주택정비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줄 안다 △남구는 아파트와 부동산 개발에 밀려 노후화됐다.  남구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삼았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명품 남구 건설을 주민에게 약속했다.  낡은 도심을 탈바꿈하기 위한 원스톱 행정절차를 마련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착수에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민선 8기에는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도시철도 4호선 남구 경유 등 향후 추진될 교통 인프라 개선사업과 연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인구유입 정책을 추진해 2023년까지 약 2만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 85곳의 정비사업을 포함한 아파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5곳 6600여세대가 건축 중이다. 올해도 5곳 5100여세대가 분양에 들어가고 4곳 2600여세대가 입주한다. 남구가 지난해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재정적으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됐다. 인구유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하고 싶은 말은 △대구의 부촌 남구의 예사 영광을 되찾고 싶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꼭 이루고 싶다.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관광 콘텐츠가 넘치는 디지털 문화 관광도시 만든 데 몰방한다. 중·장기적으로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무엇보다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활기찬 행복 도시, 열정의 명품 남구를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프리미엄 도시, 디지털 문화관광 도시, 미래형 교육도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함께하는 복지 도시, 일자리 창출로 신바람 나는 희망도시를 만들겠다. -오랜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 △별말을 다 한다. 오히려 시간 내 찾아와줘서 고마움을 느낀다. 어쨌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미래 경쟁력을 가진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 강력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끌어 변화된 남구의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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