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210억원을 투입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에서 35~57%를 차지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한우 배합사료 가격은 kg당 613원으로 2020년 412원 대비 49% 오른 반면 한우고기 경락가격은 2020년 1만9878원, 2021년 2만1179원에서 지난달 1만7679원으로 16.5%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 한우농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올해보다 66억원 늘어난 210억원을 투자해 사일리지 제조비와 전문생산단지 조성, 농가기술 보급에 나서고 기계장비 등을 지원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 농업 대전환 과제 중 하나인 조사료 증산대책의 하나로 조사료 생산 장려금, 사료작물용 종자구입비, 옥수수 전용 생산장비, 농가 자가사료 제조·급이 지원 등 4개 신규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사료비 경감을 위한 정부특별사료구매자금 1.5조원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93억원을 확보해 축산농가에 초저리(금리 1.0%)로 지원하고 자체사업으로 43억원을 투자해 보조사료, 단미사료 등 사료첨가제 14만포를 공급한 바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2026년부터 소고기 주요 수입국인 미국, EU를 시작으로 연이어 관세가 철폐된다. 경북은 전국 최대의 한우 생산지임에도 조사료 생산 여건이 열악해 이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하천부지 등 유휴지를 활용한 신규재배지 발굴과 볏짚, 야초 등 부존자원의 사료이용 확대 지원,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사업에 포함된 조사료 생산을 적극 장려해 축산 농가의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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