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만촌2동(달빛마을) 커뮤니티센터’가 코로나 속 거리두기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주도적 공동체 활동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촌2동 커뮤니티센터’는 수성명품주택지 조성사업으로 건립된 지역 공동체 활동공간이다. 2018년에 개관해 5년째 운영 중이다.  이 공간에서 주민들은 이웃들과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다. 코로나로 움츠러든 주민 공동체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작년부터 ‘나도쌤’이란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나도 쌤’은 주민재능나눔 프로젝트다. 수업을 원하는 주민들은 강좌를 선택 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재능기부자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혜택과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얻는다.  명상을 곁들여 마음을 나누는 독서치료, 재활용을 주제로 한 섬유아트, 새로운 세상 도전을 위한 시니어 여행영어, 주방공간을 활용한 달빛주방 등 지식나눔부터 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동짓날을 앞두고 커뮤니티센터가 궁금한 분들과 ‘나도쌤’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 평소 이웃과 정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을 모집해 달빛주방에서 팥죽을 만들고 나누는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 봉사자로 참여한 만촌동 주민 이위자(67세, 만촌2동)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준비가 잘 돼 기분도 좋고 마음도 따뜻해졌다”며 “동네 주민들이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만촌2동(달빛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주민 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사라져가는 공동체 복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공동체 회복 공간의 역할을 다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