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역문화(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높이고자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으로 동해안에서 오랫동안 전래돼 왔다. 경북은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 경북에서는 또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미역 문화’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2021~2023년 총사업비 7억원(국비 4.9억, 지방비 2.1억원)을 지원받아 이 어업문화의 유지·보전 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홍보하고자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의 안내판 제막식을 20일 울진나곡 1·3·6리에 이어 오는 23일 울릉(현포, 천부, 죽암)에서 개최한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산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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