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4급과 5급 이상 승진자가 16명에 달하는 경북 경산시청이 대규모 승진 인사로 술렁거리고 있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4급(서기관) 2명, 5급(사무관) 14명의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6급과 7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쇄적인 무더기 승진 인사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4급 승진 예정자 2명의 자리는 승진연한(4년)을 채운 5급 사무관이 단 1명도 없어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 시는 고육지책으로 기술센터소장(4급)은 경북도 간부 중 ‘수혈’ 받는 방안을 경북도와 협의 중이다. 도에서 4급 승진자가 내려올 경우 5급 1명이 경북도로 전출을 가거나 1명이 5급으로 승진해 교육을 가는 등 시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행 열차를 타려는 일부 간부들은 조현일 시장과 주변 인사들을 향해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인사 청탁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조 시장의 공언이 제대로 이행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시청 내에서는 지난 7월 취임한 조 시장의 이번 인사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