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82건의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주 17건, 칠곡 9건, 구미 8건, 영덕·영천 각 6건, 안동·상주 각 5건, 의성 4건, 포항남구·김천 각 3건, 포항북구·경산·청송·청도·고령 각 2건, 문경·영주·성주·영양·봉화·울진 각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17분께 포항 북구 신광면 도로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이 가슴 통증과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에서도 빙판길 사고가 잇따라 오후 2시 기준 총 27건이 발생했다. 구 별로는 달성군 6건, 동구 5건, 수성구·북구·달서구 각 4건, 남구 3건, 중구 1건 등이다. 달서구에서는 오전 8시 50분께 성서4차 첨단로 도로에서 말리부 차량이 앞에 있던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으며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대구경찰청은 도로 6곳 등을 결빙 교통통제 구간으로 지정하고 교통경찰 48명, 순찰차 40대 등을 투입해 예방 조치를 취했다. 현재 달성군 홈실재 지방도 화남명곡~옥포용연사(5㎞)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교통통제가 해제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강설로 길이 미끄럽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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