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최적의 방안을 환경부에 우선 건의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방안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홍준표 시장의 대구시장 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은 대구취수원으로 안동댐을 활용하는 것이다. 대구로 물을 가져오기 위해 영주댐에서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과 운문댐으로 이어지는 도수관로 약 147㎞로 구축한다. 비용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 착수보고회를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와 경북대 토목공학과 한건연 교수, 대경연구원 남광현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용역 수행을 맡은 ‘다산 컨설턴트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다수의 수처리 및 상하수도 분야 연구용역 수행실적과 관련 분야 전문가를 보유한 다산컨설턴트,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상하수도학회 3개사가 공동이행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주요 보고 내용은 △안동·임하댐 등 기술·경제적 타당성 검토 △장래 용수 수요 및 수급 전망·분석 △중앙 및 지방정부의 낙동강 물 관련 용역 검토 △대체 수자원 개발 등 안정성 확보방안 △이해관계자 우려 사항 검토·검증 및 대응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대구시와 ‘다산 컨소시엄’은 착수 후 이른 시일 내 관련 제반 조사 등을 마치고 정부계획 반영을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2023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우선 정부(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대구시 물 수요·공급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 그룹의 연구·자문과 포럼 등을 거쳐 대구시민을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체계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식수 댐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방안들이 도출되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용역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제 강물을 원수로 쓰는 시대는 끝내고 깨끗한 식수 댐의 1급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수 정책 전환의 물꼬를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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