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내 택시 1만4000대 중 84%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거대기업 카카오의 독점에 대응하는 택시앱 ‘대구로택시’의 정식서비스를 개시한다. 21일 대구시는 대기업의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 징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시민들의 택시 비용 절감 및 택시 이용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택시조합 주도로  ‘대구로택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택시’를 이용할 경우, 이용승객의 호출료는 무료이며 배달플랫폼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승객이 택시 이용 후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또한 대구로택시 출시에 맞춰 매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첫 탑승승객에게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 날에 2000원의 쿠폰 제공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의 택시 이용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대구로’ 가입자 30만여 명이 별도의 앱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대구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의 기능도 지원한다. ‘대구로택시’가 기존 거대 독점플랫폼 업체의 택시호출서비스 이용에 비해 서비스 개시 6개월간 중개수수료 무료, 6개월 이후 월 최대 3만원의 한도를 두고 운영될 예정이어서 지역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택시 플랫폼 성공의 핵심인 차량대수도 현재 법인 및 개인택시 2300여 대를 확보해 최종목표인 4000여 대 이상, 시장점유율 30%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구로택시의 안정적인 정착이 기대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택시 공공앱을 시도했지만 시장을 독점한 거대기업에 막혀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대구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기적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로택시의 출범으로 현재의 독점적인 구조를 경쟁적인 구조로 전환해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이용시민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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