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총 310건의 축사 화재로 200억여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9일에는 청도의 한 축사에 불이 나 돈사 4개동과 돼지 1400마리가 불에 났다. 지난 12일에는 의성의 축사에서 불이나 돈사 1개동이 전소, 돼지 600마리가 소사됐다. 우사 화재가 53.95%(167건)로 가장 많았으며 돈사가 31.2%(97건), 계사 13.9%(43건)순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돈사가 160억여원, 계사가 30억여원, 우사가 9억여원 순 이다. 시기별로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12월~2월) 기간에 전체 축사화재의 31.3%(97건)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 35.2%(109건)과 부주의 30%(93건) 등이다. 축사화재는 노후된 전기시설, 보온재 또는 전열기구 사용, 관리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가축의 보온을 위해 축사를 막아두면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사 화재 예방 방법은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환기 및 보호조치 △축사 인근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 등이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경제적인 피해가 크고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축산 농가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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