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만명을 자랑하던 포항시의 인구가 11월 말 현재 49만 71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시의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160명이었으나 2017년 11월 지진 발생 이후 진앙지인 흥해읍을 중심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7월 50만명선이 무너졌다. 포항시는 인구 50만명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주소를 옮기는 사람에게 30만원씩 주는 등 지금까지 50여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감소를 막지 못했다.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현재 2곳씩인 구청과 경찰, 소방, 보건소 등이 1곳으로 줄어들고, 정부 지원금은 물론 행정권한이 축소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져도 당장은 경찰, 소방서 등이 축소되지는 않는다”며 “대규모 공장 유치 등을 통해 내년에는 50만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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