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북도민과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늘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이북5도위원회와 협력협약식에 이어 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식을 가졌다. 도는 이북5도위원회가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함경남도 지사 겸임), 김기찬 황해도지사, 양종광 평안북도지사가 참석했다. 경북도는 협약에서 이북 도민과 북한이탈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취업, 교육, 가족결연 등을 지원하고 소통·화합 행사인 망향제, 체육행사,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남북 교류협력 사업, 기업체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적극 발굴하고 여기에 이북 도민과 북한이탈 주민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북한이탈주민과 경북도민 10쌍의 가족결연식도 열렸다. 가족 결연자들은 1박 2일간 관광, 사례발표, 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가족의 정을 다진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이 남북관계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망향제, 한가족 체육대회, 영호남 화합한마당 등 이북도민 지원 사업을 확대해 경북을 실향민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남북교류의 선두 지자체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북5도위원회와 협력해 이북 도민과 북한이탈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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