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의회와 구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 중구의회 권경숙·김효린 의원은 27일 대구경찰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의 의사결정 업무인 공무를 방해한 행위는 엄연한 범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해 법의 엄중함과 사안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공직윤리와 사회적 정의를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부 구청 직원들이 의회 회의실에 난입해 의자를 들어 탁자를 내리치는 등 난동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것도 모자라 의원들을 협박하고 의사결정 업무인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류규하 중구청장은 “폭행하고 위협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고, 고소장 접수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구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3025억원 중 58억원(1.93%)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 58억원 중 52억원(84%)은 민선 8기 중구청 핵심 공약인 ‘역사문화자산의 보존과 복원을 통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논란의 불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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