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지난 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8억2472만 달러(약 1조656억원)로 전년 동기 6억3777만 달러보다 29.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1년 2억1418만 달러, 2015년 3억8433만 달러, 2019년 5억2864만 달러, 지난 해 8억2472만 달러 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수출에서 신선농산물로는 복숭아 52.6%, 사과 41.1%, 딸기 17.2%, 팽이버섯 4.7%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곡류 66.8%, 붉은대게살 31.4%, 음료류 8.8%, 주류 0.6%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태국 107.9%, 베트남 50.7%, 대만 40.4%, 홍콩 32.9%, 일본 14.4%의 증가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베트남 등 5개국에 해외상설매장을 운영하고, 해외식품박람회 참가지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 홍보전략을 펼치며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시장 다변화를 이끌고 인기 품종인 샤인머스캣(포도)과 알타킹(딸기)의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 활동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있었기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해외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동남아시아 수출액은 2012년말 29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는 1억29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네 배 넘게 성장했다. 태국시장은 지난해 보다 107.9% 증가한 3900만 달러로 증가했고, 베트남 시장은 50.7% 증가한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샤인머스캣은 중국산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북의 생산물량 중 일부를 저온 저장해 춘절부터 수출하는 등 수출시점 차별화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시켰다. 딸기의 경우 수출에 적합한 품종인 알타킹을 생산하는 수출단지가 김천에 지정됐으며, 효자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인 수출지원을 한 결과 수출액이 2021년 대비 17.2% 증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농가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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