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자살률, 우울감 경험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017년 696명에서 2021년에는 760명으로 높아져 하루평균 자살 자 수가 2명에 이르고 있다. 도민의 우울감 경험률도 2011년 4.6%에서 2016년 5.8%, 2021년 6.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도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등도가 39.2%, 중고도 20.7%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매월 10일을 ‘마음체크데이’로 운영해 도민들의 마음건강 지수를 높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마음체크데이’ 운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자살 사망자, 우울감 경험자 등 위험군 조기발견을 유도하고 마음건강 검진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달부터 매월 10일 도와 23개 시군청 홈페이지의 팝업창, 배너 등으로 누구나 쉽게 마음건강 자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검진결과 위험군에 대해서는 검진자의 동의를 얻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전문적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서는 시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할 수 있게 하고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하기로 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마음체크데이’가 도민의 정신건강 검진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 신체 검진처럼 마음도 주기적으로 보듬고 챙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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