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가정폭력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가정폭력 없는 즐거운 설 명절 만들기에 나섰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경찰의 적극적인 근절 노력으로 최근 2020년부터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28~54%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1만1559건으로 하루 평균 31.6건이 접수됐으나 같은해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총 202건으로 하루평균 40.4건이 접수돼 평소보다 27.8% 늘었다. 명절 기간 가정폭력 증가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재발우려가정(806가정) 대상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징후를 파악할 예정이다. 대처 요령 안내·상담시설 연계 등 선제적 예방 활동도 전개한다. 또 설 연휴 기간을 가정폭력 대응강화 기간으로 운영하고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여청수사·112상황실·학대예방경찰관이 합동으로 초동대응-사건수사-사후관리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대구경찰청은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112신고 출동 시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를 즉시 격리·접근금지 조치하는 긴급임시조치를 적극 집행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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