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직영 파크골프장에 대해 유료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파크골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유료화 검토 중단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파크골프장 유료화와 관련해 “최근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노인복지의 일환인 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시의 유료화 검토의 배경에는 동호회원들의 점유로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파크골프장의 운영 방식이 있었다. 중구와 서구를 제외한 대구 6개 구군이 11곳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동호인들이 협회를 만들어 자기들의 구장처럼 회비를 받고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동호인이 아니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할 수 없지만 각 지자체에서는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라리 유료화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시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파크골프 이용하는 대상층이 고령화들이어서 유료화를 하면 이용에 경제적 제한이 가해지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생활체육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의 유료화 논란은 홍 시장의 선제적인 검토 중단 지시에 따라 급속히 수그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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