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해 어르신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5만1813개보다 3797개 늘어난 5만5247개의 ‘질 높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펼쳐진다. 세부적으로는 공공형(공익활동) 4만6632개, 사회서비스형 5016개, 시장형 2362개, 취업알선형 1624개다. 이를 위한 예산도 지난해 1894억원보다 147억원이 더 많은 2044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공익활동 축소라는 정부기조에 따라 전체 노인일자리사업의 약 84%를 차지하는 공익활동이 지난해보다 9.5%가 줄어들면서 큰 혼란이 있었다. 그러나 경북도는 다른 시도와 협력해 지난해 4만4051개에서 2581개 증가한 4만6632개를 확보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이 사업을 지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62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2000여명이 늘었다. 도는 노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비해 민간 및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익활동 일자리는 돌봄·안전 등을 중심으로 전환해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역 맞춤형으로 시작된 구미시의 ‘재활용 수집’, 문경시의 ‘동네점빵’, 청송군의 ‘은모닝 도시락’ 등의 시장형 사업단은 2022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및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2021년부터 시행된 시니어금융업무지원단은 참여자들과 수요처의 호응이 좋아 올해 16개 시군, 610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의 ‘신라이야기 할머니’, 영주시의 ‘문화재시설봉사’, 예천군의 ‘나비세상’ 등 어르신들의 경험을 활용하는 지역 특화사업도 더 늘리기로 했다.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도농연계 노인일자리 지원과 취업 희망 어르신들의 소양·직무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노인재취업 교육지원 등에는 자체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노년기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에서 사회적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지원하고,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역량 강화 등 사업 내실화로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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